아큐네탄 17알 먹고 피부 많이 호전되서 이제는 좀 각잡고 다시 먹어보려고 오늘 피부과에 갔다.
내 생각에는 같은 비급여 약품을 처방해준다해도 피부과보다 내과가 훨씬 더 저렴한 것 같다. 근데 내과에서 이걸 처방해주는지는 의문이다. 그런데 나는 내과에서 처방받은 기억이 있다. 옛날에 가정의학과?였나.. 내과랑 피부과랑 같이 하는 곳이었나.. 아무튼 그런곳에서 처방 받았을 때는 진단서가 그렇게 비싸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우선 10년 전 일이니 정확하지 않다. 여호와의 증인 의사가 운영하는 작은 병원이었음..
허나 피부과에서 비급여 약 처방받으면 항상 비싸게 느껴진다. 피부과랑 산부인과는 다 비싸다. 내과에 비해... 이 진단서는 왤케 비싸냐고 데스크 직원에게 물으니 비급여 약이라 그렇다 한다. 그럼 비급여 약이니 이건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겠네요라고 물으니 그럴 것이란다.
나도 저렴한곳에서 처방받고 싶다..
아무튼 오늘은 가니까 이소트레티노인 처방 받는거 동의서 써달라고 하더라. 옛날에는 그런거 안썼는데 요즘 강화가 되었나보더라. 헌혈은 절대 하면 안되고 임신도 피해야하는데 이걸 모르고 하는 인간들이 있나보다... 숙지해줘도 말을 안듣나봐. 아무튼 동의서 쓰고 2달분 처방전+진료비 = 2만원 카드 긁고 약은 2달분이지만 갯수로 28*2=56알 처방 받았다.
이놈의 비급여 약은 또 약국마다 가격이 완전 다르다. 야즈가.. 엄청 사악했다. 4년간 먹었는데 제일 싸게 샀을 때는 1팩에 1.6만원, 강남에서 샀을 때는 한팩에 2.7만원 정도까지 하는걸 보고, 약국 발품 팔아 2.4만원에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리얼 사악함...절레절레
아무튼 여드름약은 내가 생각했을 때 제일 양심적으로 장사하는 약사 아재가 있는 곳에서 약을 샀다. 자주 가는 곳인데 항상 친절하고 처방전 전산하는 직원도 바뀌지 않고 꾸준히 일하고 있는 그런 작은 동네 약국이다. 작은 약국이지만 자리가 좋아서 그런지 갈 때마다 대기인원이 있다.. 암튼 약국 천장 구석에 약사면허증 달려있는거 봤는데 79년생이어따... 역시 젊었었음..선셍님 동글동글한 박진영 닮으셨어요. 목소리도 비슷해..ㅋㅋ
암튼 약사센세의 매우매우 걱정스런 눈빛을 받으며 간단한 설명을 듣고 56알에 32,900원(1알에 580원정도)으로 처방 받았다.
뭐 한두번 먹어보는것도 아니고... 야즈도 여기서 샀었는데 확실히 그래도 좀 싸다. 피부과 바로 옆에 있는 약국보다 쌀것임..
으아으응으으응ㅇ 아무튼 나는 야즈도 효과본 사람이고 여드름 약도 효과본 사람이다. 야즈도 끊고 나니 기괴한 주기로 생리를 꾸역꾸역 하고 있으니.. 좋아진것이고.. 여드름약도 꾸준히 먹다가 끊으면 덜 나겠지 아마도?
난 정말 잘 챙겨먹고 영양제도 많이 찾아보고 먹는 스타일인데.. 먹어도 소용이 없고 제일 잘 먹히는 약은 야즈랑 여드름약같은 독한 애들밖에 없다보다..억울하다..
아모톤 ㅋ.ㅋ... 어쩌겠어... 이젠 더 이상 이런걸로 스트레스 받지 않기로 했다.
나는 술도 안마시고 과로도 안하고 담배도 안피고 임신도 안했고 물도 많이 마시고 음식도 가려먹는 편이니 이런약들 먹어도 될만한 간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해야지....
후.. 피부는 유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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