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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Memo🟣/💰리뷰

공장 알바 후기 썰.txt (노키아 휴대폰 조립)

by 둔근해 2021.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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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대학교 1학년은 꾸역꾸역 마치고

겨울방학 때는 에어컨 공장을1달 반 하고 그만두고

본격 휴학 시즌부터는 개꿀 노키아 휴대폰 공장 2교대 들어감.

당시 시급보다 몇천원 후하게 쳐주던 노키아 공장.

지금은 증발하고 없어짐. 나름 공단 안에 있는 새건물 공장이었고 에어컨공장과는 차원이 다른 깨끗한 환경에 대기업답게 시스템 잘 되어 있었음. 공장 안 온도는 절대 습하지 않고 조금 건조한편이면서 온도는 딱 적당함 20~24도 유지시켜줘서 춥지도 덥지도 않았었음.

공장 알바중에 약간 꿀 빨려면 디스플레이나 소형 가전 또는 스마트폰 조립가는게 개꿀임. 대기업가라 무조건. 대기업을 바로 뚫을 수 없으면 대기업 파견이라도 가라.

작은 소형 섬세한 전자기기를 다루다보니 손의 움직임이 빠르거나 육안으로 보는 섬세함이 있는 편이라면 휴대폰 조립 알바 추천. 말 안하고 묵언수행이 가능하다. 그래서 선택한게 공장알바다. 사람 상대하기 너무 싫어서. 나 그 때 대인기피증 정말 심했었는데 돈! 돈이 너무 필요해서 일함. 

2교대는 주간 야간으로 나뉘고 격주로 근무했었다. 2주간 아침 8시 반까지 출근해서 반장언냐 오늘 몇개 만들어야한다 ! 아침 조례한판하고 9시부터 일 시작. 보통 2시간 일하고 10분 휴식. 쉴때는 의자에 앉거나 눕거나 흡연자들은 후루루 담배를 피러가거나 화장실을 가거나.. 일딴 발이 쥰내 아프니 앉아서 쉬는게 국룰임. 점심은 12시부터 12시 50분까지. 그 때 노키아 급식은 환상의 나라였다. 삼성푸드에서 배식했었는데 한식, 중식, 양식 골라먹었음.. 와씨.. 내 인생 체고으 구내식당이 아니었을까싶다..아모톤 다 처먹고 이닦을 시간도 있음. 이닦고 으자 앉아있다가 1시되면 종이 울리거든요? 종 치면 얄짤없이 작업장 들어가서 또 반복조립해야함ㅎㅎ 하다보면 졸리는 3시에 중간 휴식 하고 생산일지 함 적어주고 또 종 치면 5시까지 손가락 열일. 뒷꿈치 열일... 잔업할거면 저녁 먹으러 뛰어갔다가 돌아오면 또 잔업... 그러다보면 하루 끝..

집에 오면 욕은 욕대로...에어컨공장과 어김없이 다름없이 던파하고 끔찍한 미래를 상상하며 잠들고 무한반복...zzZZ

야간주는 밤 8시 40분전에 출근해서(정확한 시간이 기억 안난다. 일곱시 반에는 집에서 나갔던걸로 기억함) 9시부터 일하고.. 밤 12시에 점심같은 야식을 먹고 2시간 일하고 새벽 3시에 10분 쉬었다가 5시 반까지 일하고 잔업있으면 5시40분까지였던가.. 빵이랑 우유 처먹거나 잠 잠깐 잤다가 아침 7시 반까지 일했떤 것 같다. 그러면 아침조 피플들 오면 맞교대 하고 집에 가고 그랬다. 자전거 출퇴했었는데 ㅎㅎ...자전거 출퇴근년은 나뿐이었는듯 ㅋㅋ

야간주 할 때 자주 나왔던 간식이 보름달 빵이었다. 난 이 빵을 그 때 처음 먹어본 것 같다.

보름달 빵이랑 흰우유.. 나는 공산빵을 사먹는건 땅콩샌드랑 포켓몬 초코빵같은 초코땡이들만 사먹던 취향이 있었지만 이 때 먹었던 그 상큼하고 부드러운 보름달 빵은 현실의 나와 대중적인 나 사이를 더욱 괴리감 있게 만들더라. 저 핑크색 포장지랑 부드러운 식감 때문이었을까, 다른 지지배들처럼 대학교에서 새내기 맞이하면서 2학년 선배 행색하믄서 벚꽃도 보고 공부도 하고 옷도 사입고 화장도 진하고 지내는게 아니라 점점 동년배들과는 멀어저가는 취향과 경험, 그리고 어디에도 속할 수 없는 존재가 되는 것 같아 괴리감을 느꼈던 것 같다. 실제로 이 때 1학기 휴학하고 다시 학교 복학했는데 학교 생활하기 쥰내 힘들었음. 애들이 같이 놀자해도 안놀고 진짜 순식간에 자발적 아웃사이더 되고 집학교집학교도서관하다가 또 한학기만 하고 또 휴학함.

무슨 ㄱ ㅐ 소린가 싶은데 아무튼 그떄부터 동년배들이랑 안놀게 됨. 자격지심도 있었겠지만 뭐랄까 나는 이렇게 살아야 살 수 있는 사람이고 너희들처럼 곱게 자란 애들이랑은 어울릴수도 없다고 혼자 선긋고 그랬던 것 같다. 결론은 자격지심이지 모 , 제일 컸던건 걔들이랑 이야기 나누면 전혀 공감이 안되니까, 나는 티비도 안보고 연예인도 관심없고 드라마도 안보고, 심지어 어른처럼 꾸미는것도 관심ㅇ ㅓㅄ고... ATOKE 애들이랑 대화를 해..

아모튼 아직도 보름달빵만 보면 그 새벽 쉬는 시간에 공장 밖 의자에서 앉아 밝아지는 새벽 하늘보면서 혼자 갬성에 젖던 바보같은 21살이 떠오른다.. 자퇴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 그 때 ㅇㅣ 경험을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의 나는 없을 것 같다.

 

다시 휴대폰 조립 알바 공장이야기로 돌아가보면 

조그만한 셀이라는 공간에서 3~4명이서 맡은 공정으로 단순 반복작업만 하면 된다. 에어컨처럼 라인 작업이 아니라서 쪼달리는 맛은 없지만 그 셀 안에서의 팀웤은 나름 중요해따.. 사이가 좋아야함...

건담 조립, 종이인형 옷입히기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 싶었지만, 이게 종이도 아니요~ 단순한 플라스틱도 아니요~ 제 3국에서 사람쓰며 만들어온 돈 덩어리들을 우리가 합체하는ㄱ ㅓ라 망치면 죠땜. 하루에 몇개 망쳐먹는지도 생산일지에 다 써야하고 다 제출해야함. 못하면 반장언냐한테 쿠사리 묵음. 하루에 몇 천개 만들었던 것 같다.. 

핸드폰 옆에 기스 나거나 조립 불량이거나 그걸 육안으로 다 확인하고 액정안에 먼지 유무 확인하고, 하우징 제대로 안꼽힌 상태로 테스트 머신 돌리면 에러 뜨는거 다 관리자들 서버에 전송되고, 빨간불 뜨면 반장 언냐 헬프해서 고치고 , 내가 이때 자동 스크류를 처음 써봤는데 아모톤 신세계였음. 

여러가지 모델을 만들었는데 내가 있던 셀에서 만드는 모델은 이거랑 비슷하게 생긴거 만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완전 쪼맨한 폰이었음. 

 

그러다가 가끔 잔업을 하는데 다른 모델 만드는 작업장에 팔려가고 그랬음 

 

이거 만들려면 손에 골무 끼고 해야하는데 터치폰이라 더 짜증났던 기억이 난다. 골무 계속 끼고 있으면 손가락 삼투압때문에 쪼골쪼골 해지는데 냄새 ㅋㅋ져가툼 히히

그렇게 공장에선 사람은 그냥 돌려 써먹는 기계일뿐...

그러다 또 다른 작업장에 팔려가면

이렇게 생긴것도 만들러감 ㅋ.ㅋ 그 슬라이딩과 키감 잊을 수 없다.

QC라고 품질 검사하는 딸래미들 쎌에 서든어택으로 들어와서 출하 대기중인 휴대폰 랜덤으로 뽑아서 검사할 때마자 염통 쫄깃.. 언냐들.. 대체로 다 40대 아줌마들이지.. 결혼 안한 미스김이박들이나 나같은 대학교 휴학생들이 있었고 특히 그 공장은 대학생 유달리 없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오는 사람들도 있었고 별의 별 사람들 많았었음. 

퇴근하면 아주 아주 매우 가끔 아줌마들이랑 같이 고기 구워먹고, 다사주심... 아줌마들이 나보고 휴학하고 1년만 일하다가라고 꼬시고 그랬는데, 또 한번은 어떤 아줌마 집에 놀러도 갔었음. 왜 갔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꽤 좋은 아파트에 살고 있어서 놀랬던 경험도 있었다...잘 사는데 무료해서 일하는 아줌마들도 있었고, 생계가 달린 아기 엄마들이나 중학생즘 되는 자식 키우는 아줌마들도 많았음. 별의 별 사람들 많더라...

 

아모톤 어려웠던건 없었고 머리를 너무 써야하는 것도 없었고 그저 다리만 쥰내 아프고... 돈은 많이 벌어서 그 때 사고싶은 물건들 많이 샀던 걸로 기억함. 살 역시 찔 수 없는 시스템;;

5개월 반정도 했었다.

휴학하고 1학기 동안 한 공장 알바..

특근수당 야간수당 잔업수당 주휴수당 다 챙겨줌.

 

<휴대폰 공자 알바 1줄 요약>

무언갈 창조해내었다라는 느낌은 1도 없는 톱니바퀴의 하루.

2021.01.07 - [리뷰] - 공장 알바 후기 썰.txt (LG 하청 에어컨 조립)

 

공장 알바 후기 썰.txt (LG 하청 에어컨 조립)

대학교 1학년 마치고 휴학 1학기 하면서 했던 공장 알바썰.txt 1학년 2학기까지 마치고 겨울방학 때부터 알바를 시작함. 됴가타서 1달 반 함. 추노 안함. 보풍당당하게 금요일까지하고 그만두겠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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