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시론 3개월. 3팩 복용중 . 생리양/여드름/몸무게/피로감/졸음/화장품 후기

피임약 머시론 : 졸음과 피로

머시론 첫 달과 그 다음 두번째 생리 직전까지 졸음과 피로가 엄청나다. 사실 심하다. 내가 만약 수험생이라면 공부에 큰 지장이 있을 정도로 힘들었을 것 같다. 아침에 필라테스 수업을 하고 집에 와서 점심밥을 먹고나면 낮잠을 거의 매일 2시간씩 자야했다. 당일 저녁 수업 후 퇴근하고 집에 와서도 7시간씩 잤다. 몸이 피곤한게 아니라 정신이 멍하고 그냥 눈이 너무 무겁다.

그런데 놀라운건 두 번째 생리가 시작할 무렵에는 졸음을 조금 참을만 하다가 이제는 낮잠을 자지 않고 밤잠만 잔다. 오히려 낮잠을 잤다간 밤잠에서 너무 일찍 깨버렸다. 새벽 3시, 4시반, 5시, 6시에 알람없이 급 기상하고 좀 예민해진 것 같다. 머시론 복용 후 처음에 몸이 둔해진다면 그 다음은 조금 예민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머시론 세 달째, 토요일 오후 화장실에서 똥 싸다가 꾸벅꾸벅 졸았다. 태어나서 똥 싸면서 졸다니..무슨 일인가. 밤샘 다음날 꾸역꾸역 하루를 버틸 때 조는 듯한 느낌이다. 하마터먼 화장실 바닥에 코박죽.. 꼴사납게 두1질뻔함. 이에 대한 조치 중 하나로 비타민C를 시도때도없이 먹어보기로 했다. 책상앞에 두고 먹으면 못해도 하루 5000mg 정도 섭취 할 수 있을 것 같다. 

비타민 C 중에 가장 만만한게 고려은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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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와타시가 로켓으로 배송시켜묵는 고려은단. 단가는 쿠팡 배급인 비타할로가 더 싸다. 비타할로 먹다가 가끔 고려은단 가격이 저렴해지면 시켜먹기도 한다. 머시론 때문에 본격적으로 많이 먹을 것 같으니까 떨어지기전에 미리 사둬야겠다.

 

피임약 머시론 : 화장품

1. 라로슈포제 시카밤에서 피지오겔 AI 로션으로 넘어갔다. 둘 다 장단점이 있는데 일단 머시론 먹고 호전된 피부에는 뭘 써도 비슷한것 같더라.
2. 스트라이덱스 초록색은 진짜 확실히 쓰면서 많이 좋아졌다. 예전에 그냥 아무 약도 먹지 않고 스트라이덱스 쓰는거랑 머시론이나 피임약 먹으면서 쓰는것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 실리실산이 더 잘 먹는 피부가 되었다. 
3. 애크논과 노스카나. 특히 애크논은 2개째 쓰고 있는데 잘 먹힌다. 아침 저녁으로 씻고 나면 무조건 바르는데 여드름 사이즈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노스카나는 흉터 있는 곳만 바르는데 가끔 애크논이랑 겹쳐지게 발리기도 한다. 아직 큰 부작용은 없고 드라마틱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홍조에 효과가 있는 것 같아서 꾸준히 써보려한다.
4. 아크네틴 0.025%은 정말 여러가지 방법과 여러가지 제품과 섞어 발라봤는데 제일 무난한게 라로슈포제랑 섞어바르거나 피지오겔이랑 섞어 바르는 것. 무조건 섞어 발라야 한다. 쌀알?보다는 크게 짜서 섞어 바름. 3일에 1번.
5. 모어벨라 스팟 크림. 이건 가조쿠에게 토스 받아서 사용해봄. 나쁘진 않았으나 생각보다 건조해서 요즘은 잘 안씀.
6. 독도토너는 펌핑 용기에 담아서 사용중인데 스트라이덱스 안쓰는 날에만 사용. 사용해본 토너중에 가장 유분기가 없는 토너라 생각한다. 다 쓰면 또 사서 쓸 예정임. 제일 무난함...
7. 록키스 베리 앰플은 쿠팡에서 저렴한 미백 재품을 검색하다가 그냥 사게 됨. 진짜 한 10년전에 스킨푸드에서 과일로 된 미백 앰플 쓰고 좋아던 경험이 아직도 기억나서 뭔가 과일인데 앰플인데 미백이면 잘 맞을거 같아서 지금도 사용중.
8. 이니스프리 머드 뜯팩. 필오프 팩. 이건 1주일이나 가끔 생각할 때 한번씩 해준다. 생각보다 솜털은 잘 뽑히진 않지만 확실히 하고 나면 피지딱지들이 잘 제거되어져있다. 가끔씩 사용중
9. 사진에 없는 린제이 프리미엄 티트리 모델링팩 1kg 아주 잘 쓰고 있다. 스트라이덱스로 얼굴 닦고 다 흡수 시킨 다음에 모델링팩하면 얼굴이 엄청 밝아진다. 나한테 잘 맞는 것 같더라. 
10. 클렌징폼은 식물나라 제주탄산수파워클렌징폼 사용중.
11. 썬크림은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음. 곧 써야 하는데 마스크 진짜 벗고 생활할 수 있으면 그 때 쓸까 생각중... 어쩔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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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화장품 저렴이 조합

이정도면 가성비만 샀다. 다른건 더이상 못쓰고 못믿겠다..

 

피임약 머시론 : 체중

사실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 중 하나가 체중인데 나는 아직까지 유지중이다. 필라테스 강사가 살 쪄있는건 나는 개인적으로 무진장 용납할 수 없다. 왠줄아나? 나는 동작을 보여주고 척추와 골반, 어깨뼈 그리고 사지를 이용해서 정확한 동작을 반드시 알려주어야하는 사람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반드시 달라붙는 옷을 입어줘야하고 잘못된 동작과 올바른 동작과의 차이와 구별 시켜줘야한다고 생각하는 주의다. 내가 너무 잘해서 완벽한 동작을 선보인다는 말은 절대 아니지만 틀리게 보여주지 않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함. 그래서 후드나 헐렁거리는 커버업 같은거 입지 않는 주의다. 물론 티칭이나 핸즈온 잘해주면 괜찮긴하다. 근데 그룹수업에서는 확실히 한계가 있고 나는 내가 시범을 안보여주면 답답해하는 주의라 불가능하다. 이래서 몸이 잘 상하긴 하지만...아모톤... 그래서 좀 걱정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체지방이 확실히 붙긴 한다. 이건 좀 위험해보인다. 관리 계속 해줘야할 것 같음. 근데 여성호르몬이 약에 들어가 있다보니 엉덩이랑 가슴 커지는건 아예- 감사합니다 (✿◡‿◡)

 

피임약 머시론 : 생리양

피임약 먹을 때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지금 나오는 피는 생리혈이 아니라는 것.. 그래서 양이 적게 나온다. 그냥 출혈임. 피임약은 생리양을 늘리는 그런 기전은 없기 때문에 생리통도 별로 없고 양도 별로 없다. 하지만 나는 매일 레깅스를 입어야 하기 때문에 생리하는 날에는 그냥 탐폰 끼고 생활함. 탐폰이 다 안 젖는다말하면 얼마만큼인지 가늠이 되죵? 레귤러 하나 다 쓰기가 힘듦.

 

남들한테 자랑할만한 피부는 아니지만 확실히 나같은 30대이면서도 호르몬성 여드름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그거슨 반드시 난소초음파와 혈액검사를 거쳐 약물복용으로 반드시 '치료' 를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