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나🎵/💦운동기록

초급 수영 일기 #11 원정수영: 부천 오정레포츠센터 (50m 레인 10개)

by 둔근해 2024. 10. 6.
반응형

오늘은 10월의 첫 번째 일요일이다. 수영장이 쉬는 날이다.. 그래서 나도 쉴까 했지만.. 아니.. 수영하는 느낌을 계속 느끼고 싶어서 결국, 원정 수영장을 떠나보기로 결심함!!
검색해보니 공립 수영장 중에 문 여는 곳이 있었다! 집과 가까운 복사골문화(스포츠)센터는 더블유휘트니스랑 쉬는 날이 동일해서  제일 먼저 탈락이다..너모 아쉽다. 어째서 ... 걸어가면 10분도 안걸리는 집앞 수영장이 있는데.......왜 그런거십니까 흑흑.....
부천 시설공단에서 찾아보니까 갈 수 있는 곳이 있더ㄹ ㅏ ㅎㅎㅎ 그곳은 바로..

  • w휘트니스 수영장 휴무일 : 매월 1번 째, 3번 째 일요일 (동일한 휴무일 수영장 :소사국민체육센터,복사골문화센터,)
  • 부천 오정레포츠센터 수영장 휴무일 : 매월 2번 째, 4번 째 일요일 (동일한 휴무일 수영장 : 부천국민체육센터)
  • https://www.best.or.kr/fmcs/541
 

일일이용신청(목록) < 온라인신청 : 부천도시공사

 

www.best.or.kr

사실 집이랑 복사골 다음으로 가까운 곳이 부천국민체육센터인데 예약마감이 일찍 떠부러서 ㅜㅜ... 오정레포츠센터까지 버스를 타고 갔다. 상동역에서 59번타고 가면 한방에 갈 수 있다... 30분쯤 걸렸을까,,

두둥....도당동 살 때는 왜 가지못했는가,,아.. 그 때는 코로나였으니까,, 정말 웃긴 일이다. 그 때도 수영 다니고 싶었지만 다닐 수 없는 시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다닐 수 있는 타이밍이라는게 참 웃기지 ㅇㅇ.... 닝겐의 진생...언제 타이밍이 올지 모르니까 항상 염원하고 기회를 엿봐야하는 것 같다. ㅇ ㅏ무튼.. 버스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오정레포츠센터가 나온다. 

우우 오늘 날씨 왜ㅇ ㅣ래.... 수영장 입구임 ㅎㅎ 입개루~

놀라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수영장관람석 폐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문 너머로 수영장 살짝 보긴 했음...

공립 수영장은 공휴일에도 수영장 문을 여니까 그건 좋은 것 같다. 강습만 없을 뿐, 월 2회 정기휴무만 잘 피해간다면 자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소녀수출

여기가 오정레포츠센터의 포토존이로군요...!! 수영장은 지하 1층에 있다.
오늘은 보라돌이 콘셉뿌로 입고 갔다. 후드에 담이 들어간 옷이다. 입고 오길 잘해따... 

부천시설공단 홈페이지에서 전날 미리 일일입장권을 끊어놓았다. 3500원에 2시간 정도 이용할 수 있다. 아직 공설 수영장은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가는지 잘 모르겠지만, 입장 인원이 제한되어 있으나, 온라인으로는 사전등록이 가능하고 현장에서도 어느정도 인원은 결제하고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았다. 근데 제한인원이 다 차면 온라인 사전등록한 사람이 먼저인 것 같다. 그러니까 동네 주민이 아니면 시설공단에서 미리 예약하고 가는게 좋은 것 같음.
나는 3시~4시50분 (3부)으로 등록했고 시설공단 카카오톡 계정으로 일일입장권 바코드가 있는 링크를 받았다. 그걸 지하 1층 키오스크에 찍으니까 저런 티켓이 나왔음. 저거 출력, 확인하고 바로 락커로 ㄱㄱㄱㄱ 따로 확인하는 직원은 없으나 이렇게 승인처리 된 번호의 락커룸만 키 돌리면 열림ㄷㄷㄷㄷ;; 싱기방기..
 

여자탈의실 입구,,! 키가 전자키다! 혹시 몰라서 자물쇠 갖고 갔는데 무용지물ㅋㅋ 나는 전자키를 발찌로 착용하고 수영을 했다. 
내가 생각한것 보다 공립 시설이 좋아서 놀랬다.


<오늘 느낀 오정레포츠센터 락커룸, 샤워실 특징>

  1. 전자키를 사용. 키가 짱짱해서 손목이나 발목에서 빠지지 않음. 
  2. 여자 락커룸 500개 정도 되는 것 같았음. 넓어서 사람들끼리 부딪히지 않음. 샤워실 딱 나오면 물 닦는 곳에서 여자 10명은 횡렬로 서 있을 수 있을 것 같더라...
  3. 샤워부스는 칸막이가 없고, 샤워용품을 올릴 수 있는 선반이 쭉 연결 되어 있어서 약간 넓게 사용할 수 있었음
  4. 샤워실이 아주 밝은 편이었고, 장애인용 샤워칸이 있어 인상 깊었음.
  5. 따로 온/냉욕탕은 없고 체온관리실이라고해서 사우나 시설 1개가 있었음. 안들어가봄.
  6. 비누 없..?있...? 어.. 기억안난다. 수건 당연히 없음ㅎㅎ;;; 정수기 1회용 물컵 제공하지 않음으로 물컵이나 텀블러 챙겨가야함.
  7. 화장실은 양변기 2칸으로 맨발로 들어가야하고 샤워실-물품보관대-화장실-수영장 순서로 지나갈 수 있음.

<놀라웠던 수영장 시설 특징>

  1. 무려 모든 레인이 50m...맨날 25m만 하다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50m레인이 길게~~~ 10개가 깔려있는걸 봤다.. 입장하자마자 지릴뻔했음. 수영장 천고가 이렇게 높았나 싶었음... 맨날 사설에서 수영하다가 여기 오니까 너무 넓어보여서 기분 좋았음. 근데 50m는 호흡이 딸려서 두1지는줄 알았다. 결론은 좋았지만 무서웠단말이야,,,
  2. 초급레인 1,2번은 밑에 데크가 설치 되어 있어서 수심 1m정도 되는 것 같았다..아이들도 있을 수 있는 레인이었고 주로 부모님과 수영하는 아이들이 있었음. 성인도 많았다. 유아풀은 따로 존재함. 1번 레인이 킥판레인인데 자유수영 하는 날에는 킥판 못 쓴다함.
  3. 3번 레인부터 '초급수영'인데 수심이 1.3m라고는 하나 보닌 3번 레인에서 첫 바퀴 했는데 약간 여기서 익사 할 수도 있겠다는 공포심을 느껴서 그 뒤로는 계속 2번 레인에서 수영함ㄷㄷ;;;내 키가 167cm인데 수심 130cm에 공포심을 느끼다니.. 다음엔 실력을 더 키워서 3번레인 털로 가야지
  4. 염소물인데 생각보다 락스향은 안나고 짜기만 했음. 내가 생각하는 공립 수영장 분위기가 많이 바뀐 것 같다. 바닥 중간중간에 반창고 보이고요 지리구요, 근데 물이 엄청 더럽다고 느껴지진 않았음. 오히려 사설보다 약간 더 깨끗한 느낌... 일단 밝고 높아서 좋았다.. 분위기 짱...
  5. 50분되면 랖가들이 호루라기 부리면서 나가라고 한다 ㅋㅋ 우와... 이거 초딩이후로 오랜만에 봐....10분 쉬는 시간 가지고 5분정도는 준비운동 프로그램이 있더라! 따라했음ㅋㅋㅋ쉬는 시간에 앉을 수 있는 야구장 외야석 같은 의자가 있음ㅇㅇ 많이 있던데 거기서 모르는 사람들이랑 옹기종기 앉아서 쉬었다.  
  6. 물 밖으로 탈출 하는게 쉽지 않았다. 사다리를 꼭 이용해야하는 깊이;; 손 짚고 올라갈 수 있는 벽의 높이 아니었다..

<오늘의 수영 연습>

  1. 난생 처음... 50미... 우우......정말 무서웠다. 첫 바퀴가 너무 무서웠다. 빠져 죽을 수 있겠다는 느낌이 강했음. 심지어 배영도 무서웠음.. 역시 닝겐 큰 물에서 놀아봐야한다... 오늘 새로운 경험을 무척 많이 했다. 
  2. 700m 자유형&배영 섞어서 했다. 예전에 디시에서 수영연습할 때 1500미 다 채워야지 집에 간다는 수붕이 글이 있었는데 그게 인상이 깊어서 나도 얼마나 할지 정해놓고 수영을 했다. 처음엔 1km 해볼까했지만 첫 바퀴 하고 물 밖에 나가서 쉬고 화장실 다녀오고, 2번 째바퀴 하고 또 나가서 쉬고, 세 바퀴하니까 아마... 쉬는 시간이 된 것 같았다. ㄹㅇ 헉헉 대는거보니 1km는 무슨ㅋㅋ사요나라요! 500m이나 하면 다행이지 하면서 700m까지 한 것 같다.
  3. 나머지 400m는 쉬는 텀을 줄여서 자유형, 배영을 했다. 오늘 마지막 700m 출발 할 때는 확실히 처음 왔을 때보다는 달라짐을 느꼈다. 공포심이 많이 줄어들었고 조금 더 초반에 가지는 침착함을 길게 이어나갈 수 있었다. 배영은 한 큐에 50m 갈 수 있고, 자유형은 호흡 조절을 못하면 40m까지만 가는 것 같았다. 한 번인가 두 번 정도만 완주 했었던 것 같다. 와..진짜... 근데 무서운데 재밌는거 있제,,,
  4. 배영이 속도가 계속 붙는 느낌이 났으나 후반부에 자꾸 목에 힘이 많이 들어가서 몸 후면이 모두 경직되는 느낌이 났었다. 위험했는데  침착,, 침착 또 침착해야만한다......제발..
  5. 예전에 왼쪽 어깨 내회전된 상태에서 레깅스 잡아 당기다가 약한 부상을 입은적이 있는데 그 뒤로 어깨에서 소리가 많이 났었다. 견관절 굴곡 스트레칭 할 때마다 디스코팡팡이었음. 근데 수영하면서도 탄발음이 종종 났었는데 오늘 배영 계속 해보니까 탄발음 횟수가 좀 줄어든게 느껴졌다. 뭔가 배영의 팔 각도가 새로이 잡힌건지 요즘 종종 철봉 데드행을 해서 그런건지 아무튼 좋아진 것 같기도 하다. 
  6. 나 수영하면서 처음으로 종아리에 쥐 날뻔 했음ㅋㅋㅋㅋㅋ 와앀 ㅋㅋㅋㅋㅋㅋㅋ플랜탈된채로 발목이 안움직;; 레인 끝날 때 쯤에 그 느낌이 막 와서 도착 후  물 밖으로 바로 나가서 종아리 스트레칭 계속 해줌 ㅜㅜ... 진짜 헬스할 때랑은 차원이 다른 느낌이었다...무서운데 안무섭고싶고 재밌으니까 나가기 싫었ㅇ ㅓ...

그렇게 태어나서 처음으로 700미터 수영하고 샤워하고 4시 반쯤에 수영장퇴장함...와우...
첫경험이야,,,, 정말.......대단해,,,매일 매일 기록갱신중이여,,,,
 

배때지만 ㄹㅇ 하얗;; ㄱ ㅏ을 워음톤

소녀수퇴.... 아무도 없던 1층 화장실에서.... 근데 은근 그 분위기 좋더라 ㅎㅎ.... 일요일 마지막 ㅌ ㅏ임 수영장.... 다들 지쳤지만 개운해 보이는 모습....집에가서 라면 끓여먹을 것 같은 표정들... 일요일이라, 쓰지 않는 공간, 불이 꺼진 그 공허한 느낌.. 어린애가 보는 일요일 오후 같은 느낌 같았음..
 

이 동네는 여전히 우울하구나

밖에 나오면 이렇다. 분위기가 아주 28일 후임...여기도 아파트 짓나보ㄷ ㅏ.. 대장동이랑 여기가 가까웠던가.......여기 아파트 생기면 오정레포츠센터도 사람 박터지게 많이 다니겠군..
아직 개발이 덜 되서 주변에 뭐 맛집이나 음식점도 별로 없다. 진짜 휑한 동네임..
수영장 하나만 보고 갔던 ... 3500원에 50m 레인 수영장 2시간..개꿀.......차비까지 치면 6500원에 개꿀잼.............개재밌는 수영...
 

버스를 타는게 조금 어려운 동네다. 체력이 좀 더 있었으면 도당동까지 걸어가서 70번 탔었도 됐는데.. 못걸어가겠더라. 에브리바이크도 타기 싫을 정도였음... 그래서 59번 15분 정도 기다렸다가 탔다. 

보라돌이 조아



원래 오늘 헬스 가는 날이었는데 당당하게 수영갔죠 근력운동 빼먹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랫풀다운 시원하게 함 땡기주야하는데
오늘 걍 일찍 잘란다

아 근데 내일도 수영간다 . 근데 ㄴ ㅐ일은 강사센세 휴무라 자유수영해야한다....................평영 연습해야지..
 
 피곤하다 안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ㅂㅂ2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