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방송에서 항산화제 팔아먹기식으로 활성산소에 대해 나쁘게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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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산소는 쉽게 말해 몸속에서 할일 없이 떠돌아 다니는 불안정한 산소 분자라고 볼 수 있다. 이 놈이 산화력이 있어서 노화를 촉진시키고 세포나 지방, 단백질을 공격하기도 한다. 그래서 항산화제 = 산화를 막는 어떠한 물질을 말해서, 이게 딱 팔아먹기 좋은 구조로 보여진다. 안늙는다는데 달려가서 사먹어야지??
애초에 우리몸에서 활성산소를 없앨 순 없을까?_? 걍 버리면 안되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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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빅- 그낭 쌉불가눙이다.
활성산소(ROS)는 무리 몸속 세포들이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부산물이다. 일명 세포똥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게 몸에서 안 생길 수 없는 것이다. 우리의 세포들은 쉬지않고 내가 죽을 때까지 분열하고 생성되고, 열심히 일해서 내 몸이 살아가게 해주니77ㅏ..... 똥을 쌀 수 밖에 없다고,,, 밥을 먹으면 똥을 싸는 인간과 같다.. 그렇다면 이 세포들이 싸고 남은 똥들은 어떻게 몸에서 사라지게 만들 수 있을까? 또는 몸속에서 재활용되는걸까? 단순히 배출이 아닌 활용도가 있는걸까? 솔직히 동물들의 똥도 비료로 쓸 수 있는 마당에 만물의 영장, 인간의 세포가 싸버린 똥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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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그렇다!이다.
이 활성산소인 세포의 똥은 몸속에서 적당한 양을 갖고 있을 때 크게 2가지 일을 할 수 있따. 세포 사이의 신호수 역할을 하고, 면역세포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잡아먹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똥 가지고 적을 물릴 칠 수 있따니 대단한 똥이 아닐 수 없다.
예를 들어 2차 신호전달자 역할을 하는데 특정 단백질의 티올(thiol)그룹을 산화해서 구조나 기능을 미세하게 바꾸는 식으로 신호 경로를 조절하거나, 전사인자(유전자를 발현하는 단백질)의 작동방식에 영향을 주어 세포의 성장, 분화, 생존 여부를 조율하는데 관여할 수 있다. 즉, 활성산소는 세포 내 다양한 효소나 단백질과 반응해서 신호전달 네트워크를 미세하게 조절하는 존재인 셈이다.
면역세포의 경우, 특히 대식세포나 호중구 같은 선천면역세포들은 산화효소 시스템(산소를 얻거나 잃는)을 동원해서 병원체를 삼킨 뒤 활성산소를 적극적으로 만들어내는데, 이를 호흡폭발(respiratory burst) 이라 부른다. 이 호흡폭발에서 나온 활성산소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침입자를 산화적 스트레스 하에 놓아 파괴하는데 도움을 준다. 쉽게 말해 백혈구아 세포똥을 던져서 바이러스나 세균들에게 똥독을 일으키는 효과와 비슷한 것이다. 활성산소는 면역세포의 무기창고 중 하나인 셈이다. 이런 방식으로 면역세포는 병원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동시에 인체의 방어시스템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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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렇게 보면 똥이 활용도가 정말 많아보이지만, 우리 대장에 똥이 가득차면 변비요, 변비가 몸에 해로운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똥도 적당히 있어야 배변활동으로 싸는게 쌉가능하지, 활성산소도 몸에 적당히 있어야 하고 어떠한 활동으로 없애주어야 한다.
그게 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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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운동이야!!! 공짜로 활성산소를 ㅈㅔ거할 수 있따구!
적당한 강도와 규칙적인 운동은 활성산소를 관리해줄 수 있다.
- 운동을 하면 세포 내 자체적으로 항산화 효소(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아제, 카탈라제, 글루타치온 퍼옥시다제 등)의 발현이 늘어나고, 이 효소들은 활성산소를 안정화된 형태로 바꿔준다. 할일 없이 돌아다니는 홈리스 산소분자들에게 일자리는 주는 것과 같다. 이는 세포 손상으로 이어지는 산화적 스트레스를 줄여주게 되는 것이다.
- 운동적응을 통한 산화-항산화 균형을 개선 시킬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초기에 약간의 산화적 스트레스를 발생시킬 수 밖에 없다. 주인이 운동을 하면 세포들도 열심히 영양소를 먹고 일하기 때문에 똥을 쌀 수 밖에 없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운동에 적응하면 더 효율적인 방어 시스템이 작동된다. 약간의 스트레스가 오히려 세포 방어체계를 강화시키고, 결과적으로 활성산소를 잘 조절하고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몸 스스로가 키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게 운동 처음할 때랑, 뭐 처음 배울 때랑 일맥상통한다.
- 미토콘드리아의 강력한 육성 ! 운동을 통해 미토콘드리아의 크기와 개수를 늘리면서 몸 전체의 에너지 시스템의 효율을 상승시킬 수 있다. 미토콘드리아가 산소를 시용하는데 좋은 미토콘드리아는 산소를 예쁘게 잘(?) 쓰면서 할 일 없이 돌아다니는 산소분자를 덜 만들어내어, 이로 인해 세포가 똥을 싸는 것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 규칙적인 운동은 만성염증 수치를 개선해주는데 염증으로 인한 활성산소의 과잉 생성도 함께 개선시킬 수 있다. 염증 반응이 줄어들면 활성산소 발생을 자극하는 사이토카인 등의 분비도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몸의 산화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이 정도면 운동이 약 아닐까,,? Exercise is Medicine ! 이번에 한국에서 첫 심포지엄 하는거 가려고 했는데 날짜가 안맞아서 못간게 아쉽다..
ㅇ ㅏ무튼 나도 공부하다가 찾아본거라 완전히 정확한건 아니지만 대충 활성산소의 맥락은 그러하다.
[두 줄 요약 ]
활성산소는 우리 세포가 열심히 일을 하고 생겨난 부산물로써, 몸속에 적당히 있으면 세포들 사이에서 사이좋은 신호수 역할을 하고, 면역세포와 함께 바이러스와 세균을 무찌를 수 있지만 과해지면 노화를 촉진하고 세포를 병들게 함.
하지만 이를 적당히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은 운동이 킹왕짱임. 보태서 비타민 C나 먹으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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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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