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ㅋㅋㅋ 둔근해 이하나입니다.
요즘 수영에 미쳐있다가 공부를 해야한다는 사실을 살짝 망각하고 있던 중, 어깨의 미미한 부상이 낫질않아 운동을 10일 정도 접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고나니 비로소 원래 해야할 '공부'를 할 마음이 생겼습니다. 정말 멋진 핑계죠(!)
저는 현재 무직백수입니다 ^_^... 모아둔 돈으로 생활 중이고 운동은 계속하고있고, 사회활동으로는 내년에 다시 일어날 생각이에요. 24년도 건운사 실기시험에 떨어진 것은 인생에 있어 너무나도 큰 마음의 상처였고, 다시 일어서는게 두려워서 그냥 운동만 했어요. 그러다보니 올해가 다 가버렸고, 운동에 너무 많은 돈을 썼습니다.(헬스용품,건운사실기피티,수영장,수영복,수영강습2군데,1일특강,버스비..등..) 정말 돈만 썼어요. (절레절레)
아무튼 오토케요,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나이이고 아직 하고 싶은게 많은데, 다시 전문성을 갖추고 일해야죠!... 멈추면 솔직히 할게 없어요....이제와서 다른걸 하고 싶진 않아요. 고민 많이 했지만 원래 전공으로 돌아가는건 너무나도 먼길을 돌아온 것 같습니다. 공부부터 다시 해야합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카셉 연수책 좀 읽고 감을 살릴려고 합니다. 흔히 건운사 준비했었으면 카셉시험은 무난하게 친다고 쌤들의 후기가 있긴하나, 운동사 기출문제를 한번도 못 본 저로서는 전혀 감이 안잡혀서 약간 불안했죠,!
그래서 연수책만 일단 구매했었습니다. 연수책 구매전에는 25년 3월 초에 있을 예정인 52회차 운동사 시험을 정규등록으로 접수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52회차 응시자 확정 문자를 받았어요.
시험은 넉넉하게 12월, 1월, 2월 총 3개월 정도 남았는데 오늘부터 읽으려 합니다. 1회독하고, 분명 심전도는 조금 더 봐야한다는 후기가 많았기 때문에 심전도 조금 더 보고 남은 기간은 건운사 기출문제 23년, 24년 풀이를 하려고 합니다.
카셉은 책이 3권이 있는데 퀄리티는 그냥 대충입니다. 열어보고 조금 실망해쓰요. 건운사 준비를 목표로 하시는 선생님들은 카셉 연수원 책이 조금 의미 없을 수도 있겠으나 그냥 정리통합본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의미로 이 책을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8만원인가... 9만원.,?
내용보면 건운사책이랑 비슷합니다. 깊이가 조금 얕은거 말고는 범위는 비슷한 것 같습니다. 방대하죠.
책의 비중은 CLINIC 50%, HEALTH 25%, ATHLETE 25%로 보시면 됩니다.
클리닉부터 읽어보겟읍니다 ㅎㅎ
보통~ 다른 선생님들 (체대 나온 쌤들) 루트는 졸업하기 전에 카셉 먼저 따고 그 당해에 건운사 시험에 도전하거나, 또는 졸업전에 카셉을 먼저 따고 졸업 후 필드(헬스장OR병원)에서 일하시다가 건운사 취득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저는 엉멍진창인 순서로 여태 왔던 것 같아요. 비전공으로 20대 후반 늦게 운동필드에 뛰어들어 사단법인 자격증인 필라테스부터 시작하고,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하다가 생체2급 보디빌딩을 취득하고, 학점은행제로 체육학사 취득 후 건운사에 먼저 도전하고 까이고 까이고 까였다가 이제 카셉을 응시하게 됐네요. 다 독단적으로 결정하고 벌려둔 일들이라 누군가를 탓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어떤.. 다른 선생님이 저 같은 루트를 타고 계신다면...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뭐 대단해서 도와드린다는게 아니라 저도 혼자서 겪다보니 힘든게 분명 있었거든요. 그게 금전적이든, 정신적이든, 신체적이든 뭐든....
일단 비전공자는 대학동기도 없고, 주변에 비슷한 사람도 거의 없기 때문에 고충을 나누는 것에 대한 답답함이 어느 순간 너무나도 쓸쓸하고 외롭게 다가오는 때가 반드시 있습니다. 롤모델도 없죠. 근데 솔직히 롤모델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이러이러해서 운동쪽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길을 똑같이 걸어갈 순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다들 개성을 갖고 사는 것 같습니다. 모든 선생님들이 다..
자꾸 특별함을 추구해라고 하는데 저는 그 말에 반대합니다. 특별함이 뭐길래 자꾸 특별함을 가지래요? 모두가 특별할 순 없지만 저는 개성은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이하고 새롭고 독보적인건 없어요. 다 원래 있던 것이고, 잊혀졌던 것들이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것은 특별함이 아니라 저는 여러가지가 섞인 개성이라고 생각해요.
피트니스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특별함이 아니라 개성이 필요합니다.
모 아무튼, 건운사나 카셉 등 비전공자들이 준비하면서 외로움이 찾아올 수 있어요, 근데 ,
나는 외로움을 모르고, 오히려 즐겁지, 개썅마이웨이라 고독조차 오히려 즐긴다(!)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여러분, 나이를 먹으면 언젠간 꺾이는 일들이 꼭 생겨납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제가 그랬다고 여러분은 안그럴수도 있겠찌많ㅎㅎ;;;;; 전 그전까지 그냥 순탄순탄이라고 지내왔는데, 24년은 정말로 ㅈ가튼 한해였습니다. 꺾이는 순간이 너무나도 늦게 찾아온 것 같아요..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었어요...처음으로 외롭다고 생각한 한해였습니다.
근데 머 어쩌라는겁니깤ㅋㅋㅋ 운동을 좋아하고, 운동으로 여러사람들을 도와주고, 또 생리학이나 스포츠의학 등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어서 이 필드에 남아있는 분들이 여기까지 오는게 아닐까요,,,
아무튼 개소리 쓰고 싶은 날이 가끔 마음에 확 다가오는 때가 있습니다. 오늘인가보넹됴 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저처럼 .. 아무도 가지 않는 길.. 을 걷고 있어 항상 고민이 많은 선생님들께 이 글을 바칩니다.
열심히 공부합시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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