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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알렉산더 테크닉, 내 몸의 사용법 : 나는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가?

by 둔근해 2024.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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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몸을 사용하는 방법이 아닌, 정신과 육체를 사용하는 방법을 저술한 알렉산더 테크닉

정희원 교수님 유튜브 보다가 덕분에 알게 된 알렉산더 테크닉. 처음에는 유튜브에 한국 알렉산더 테크닉 협회에서 업로드한 특강 동영상을 보다가 해부학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꽤나 흥미롭고 또한 건강운동전문가, 움직임전문가로 활동함에 있어 좋은 양분이 되는 내용일것 같아 책을 빌려보기로 했다. 운좋게 집과 가장 가까운 상동 도서관에 보존도서로 보관되어 있어서 빌려보게 됨. 

*참고로 보존도서는 절판위기에 놓여있거나 책 자체가 귀중해서, 아무나 빌려보면 안되니 보존도서로 선정해 특별히 관리하는 것이 아닌, 순전히 인기가 없어 대출도서책장의 자리차지를 막기 위해 보존도서실로 옮겨지는 것이라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음;; 

이 책은 약간 철학적이고 알렉산더의 머릿속 이야기가 많이 적혀진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생각한, 조금 더 의학적이고, 과학적이고, 원인과 결과는 이러한 생리적 구조 때문에 그렇슴미다 흠흠 같은 구체적인 서술이 부족하지만, (당연함, 논문이 아님.)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또 적당히 적혀는 있다. 하지만 방법론적으로 시원하게 절차를 설명해주진 않는다. 이거이거 해라 저거저거 이렇게 해라는 없다. 하지만 학습개념을 어떻게 가져가는지에 대한 방법은 확실히 적혀 있다. 좀 더 시원하게 긁어주지 않을뿐.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지금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알렉산더 테크닉적으로 봤을 때 내 잘못이 크다. 

나의 노력, 책을 읽으려는 노력의 방향이 잘못되었다. 이미 그러한 익숙하고 친근해하고 좋아하는 전제를 두고 (상세한 방법론적 이야기를 얻고싶다) 책을 읽기 시작했으니까 책을 읽는 노력을 통해 만족하는 감각 또는 정보를 얻을 수 없었던 것. 나만의 본능적인 전제를 두지 않고 책을 읽어어야 했다.  

책을 읽으며 새로운 감각들을 그대로 받아들어야했지만, 나는 내 생각만 했고 자기기만에 빠졌던 것이다.

하지 말 것을 노력할 것,,흑흑 정말 ㅇㅓ려운 것,,,

이정도면 알렉산더 테크닉을 조금 이해했다고 말할 수 있겟숨미카? 

 

Anyway ! 좋지 않는 습관을 고치고 싶은 사람이나 삶을 좀 더 의식적으로 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ex) 나는 나의 말 더듬는 습관을 고치고 시퍼! 사람들 앞에서 긴장하는 내 모습이 슳어! 몸이 항상 기운이 없고 식욕이 없숴,,, 나는 내 삶을 살아가는 현재가 너무 괴로웡, 나는 나 스스로를 좀 더 주체적이고 컨트롤하면서 살고시펑 등과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 이거해라 저거해라 이렇게 살아라 막막 시키지 않는다. 행동강령을 1,2,3 으로 설명해주지 않아요. 모든 일에 만병통치약은 없고, 마법은 일어나지 않숨미다. 단지,,,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무엇이 잘못 되었을까라는 고민에 빠지는 연습과 인내심을 기르는 노하우는 적혀있슘... 


  • 핸즈온 - 올바른 고유수용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
  • 디렉션 - 인지적 메세지와 공간적 방향성을 제시해 의식적인 생각을 갖도록 하는 것.
  • 자신의 심리와 육체를 직접적이고 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지식을 추구
  • 자신을 사용하는 방식을 바꾸고 개선하려는 과정을 거칠 땐,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므로 '옳지 않게 느껴'질 수 밖에 없음. 익수하 느낌에 계속 의존하는 것이 실패의 원인.
  • 습관적 반응의 노예 상태 벗어나기
  • 느낌과 본능적인 의지는 대부분 쓸모가 없다. 옳다고 느끼는 것은 신뢰할 수 없는 경험이다.
  • 감각경험(오감, 몸감각, 고유수용감각)은 글과 몰로 경험할 수 없고, 전달 받을 수도 없다.
  • 감각경험으로 '알지 못하는 영역'을 수용해야하고 이는 옳다고 느끼는 것과는 완전 다른 것임을 인지할 것.
  • 인간의 정신과 육체는 분리 할 수 없다. 
  • 언두잉 - 잘못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

책 초반부에 있던 내용들이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이러한 오감으로 느끼는 경험은 내게는 다르게 적용될 수 있꼬, 또한 똑같이 전달받을 수 없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하고 전문성이 부족한 우리들은 다른 사람의 영혼을 갈아 넣어 쓴 책이나 영화를 본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간접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책과 영화는 참으로 좋은 경험 도구다.

  1. 현재의 사용 방식 분석하기
  2. 더 만족스러운 사용을 얻을 수 있는 진행과정 선택하기
  3. 이 과정들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디렉션을 의식적으로 내리기

알렉산더 테크닉의 방법론적인 이야기다. 이렇게만 보면 무슨 말인가 싶은데 잘 생각해보면 말을 더듬는 사람의 습관을 고치거나, 스포츠 수행에서 특정 학습내용을 수정하거나, 운동지도자로서 회원들의 신체를 평가하고 그 회원의 신체에 맞는 운동을 처방하는 것에 대한 프로그램을 짜기 위한 큰 틀과 다르지 않다.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내용이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말이다.

근데 그게 쉽지 않다. 쉽지 않다는 것은 구체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 인체의 부분들은 매우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인체의 통합적인 사용에 결함이 있는 경우, 이 잘못된 사용을 바꾸고 개선하지 않는 한, 결함을 뿌리뽑기 위한 어떠한 시도를 하더라도 어느 다른 곳에서 반드시 불균형이 생긴다.

이 말은 아마도 정희원 교수님이 노년내과에서 진단하는 과정에 대한 철학적인 내용이 아닐까 싶다. 인간은 유기체기 때문에 한 부분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서 그 부분만 고치면 완치 되는 것이 아니라, 이 질병이나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한 이유가 또 다른 곳에 원인이 있기 때문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반드시 해야하는 것 같다. 

  • 왜 그의 의지는 결정적인 순가에 실현되지 못할까?
  • 목적을 향해 곧 바로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목적을 달성시키는 진행과정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채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목적을 향해 곧바로 돌진한다. 이러한 목적지향의 습관에 지배 받는 한, 그는 동일하게 자신을 잘못 사용하여, '공을 잘 치려는' 자극에만 반응하고, 공에서 계속 눈을 의지와 상관없이 떼게 될 것이다.
  • 익숙함으로 인해 감각경험은 '옳게 느껴지며', 그래서 그는 그 경험을 반복하는 데 상당히 만족감을 느낄 것이다. (자기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착각하게 됨.)
  • 익숙함의 유혹이 너무나도 강해 그는 옳게 느끼는 습관적 사용만 계속 하게 되는 것이다.
  • 인체를 통합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디렉션은 연속된 예비 행위들과 상응하는 연속된 행위들 안에서 이뤄져야 함. 
  • 본능이 아닌 추론하여 행동교정하기.
  • 진행과정은 스스로의 행동을 결과가 아닌 과정 중의 순간순간을 의식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상태가 계속 되어야 행동수정을 할 수 있음. 

책 중반부 내용이다. 예시를 들어 설명해주는데 다시 정리해보니까 좋은 내용이 많다. 마지막 장을 넘기고 책을 덮으면서 다 까먹었나보다. 읽으면서 박수치고 감탄하면서 메모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다 까먹는 구나. 이래서 메모해놓고 나중에 독서감상문으로 정리해줘야함.

  • 욕구충족으로 만들어진 습관은 욕구를 제거함이 먼저다. (예를 들어 애연가가 비흡연자가 되는 것은 담배를 피는 것에 대한 욕구를 조절하거나 제거하는 것이 먼저지, '비흡연자 되기'라는 목적지향이 먼저가 아님)
  • 행동교정은 앎에서 모름으로 옮겨가는 과정이다. (나쁜 습관을 고치기 위해선 원래 본능적으로 하던 행동을 없애는 것이 먼저임. 새로이 좋은 습관을 먼저 갖는 목적지향이 먼저가 아니라, undoing이 먼저다.)
  • 신체의 잘못된 기능과 그로 인해 질병 증상의 원인이 되는 인체의 잘못된 습관적 사용을 감지하고 진단하는 방법을 강구.
  • 진단 후 잘못된 습관적 사용을 수정하고 만족스러운 사용으로 발전 시키는 과정이 필요.
  • 즉 기능수준을 개선시켜 인체조건을 재수립하는 과정이 필요함. 전체로서의 인체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알아야함. 

움직임전문가, 운동지도자, 건강운동전문가라면 위의 내용이 필요할 것이다. 의사들에게도 적용되는 내용이기도 하다. 

  • 본능 대신 의식을 사용할 것.
  • 노력하는 것만으론 개선할 수 없다. 노력했지만, 노력을 통해 그것을 할 수 있다는 신념을 통해, 내가 애써서 한다고 믿는 그것을 하지 않아야 함. 이는 곧, 습관적 행동의 자제를 자의식을 갖고 나쁜 습관을 버려야함과 동일하고 신념이 만들어낸 노력은 자기기만으로의 길이 될 수 있음. (처음에 이 말이 무슨 말인지 몰라서 계속 생각해봤는데, 신념과 행동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것 같았음. 그게 내가 선의든 악의든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이걸 모르고 노력만 한다면 그건 노력의 방향성이 잘못된 것.)

책 후반분의 내용이다.

 

1930년대에 쓰여진 책이고, 의사들에게도 꽤나 영감을 준 책인 것 같다.

관련한 다른 한국 책도 있던데 오늘 빌려보러 갈 예정임

 

그럼 이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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