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인공부🟡/📖독서

[도서] 처음 만나는 알렉산더 테크닉 :인식 전환을 통한 마음의 변화

by 둔근해 2024. 12. 28.
반응형
  • 제목 : 처음 만나는 알렉산더 테크닉, 김수연 
  • 대출일&도서관 : 24.12.14 부천시립동화도서관
  • 완독 : 24.12. 28

알렉산더 테크닉 : 내 몸 사용 설명서를 읽고 좀 더 구체적으로, 과학적으로 알고 싶어서 다른 책을 찾아보다가 22년에 출판된 김수연 선생님의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책은 알렉산더 테크닉 원서보다 훨씬 읽기 수월한 문장과 설명으로 대중들에게 무엇이 알렉산더 테크닉인지, 어떻게 스스로 해볼 수 있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해부학적 배경지식이나 운동제어와 같은 인간의 학습원리에 기반해 어째서 알렉산더 테크닉이 교육학자나 철학자, 의사들에게 납득이 될 수 있었는지도 설명하고 있다. 김수연 선생님의 AT 재해석과 본인만의 인생철학이 묻어나는 내용도 있었고 뒷장에 가면 움직임을 가르치는 사람이 명사적인 일에서 동사적인 일로 자신의 사명감을 어떻게 인지해야하는지도 말해주고 있다. 뒷장이 개인적으로 매우 인상 깊었다.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이 많았다. 운동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특히 수업시간에 회원님들에게 조금 더 개별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론적인 팁들이 생겨나 이 책은 나의 중요한 실용서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그래서인지 한 권 구매해 집에 두고 싶다. 책장에 자리가 안나기 때문에 지금 살 수 업다..흑ㅎ.ㄳ.

읽다가 메모 해둔 내용들
  • 우리의 폐는 생각보다 크다. 쇄골아래부터 12번 갈비뼈까지. Rib 1,2번은 크게 위아래로 움직이고, 3-10번은 양동이손잡이가 반원을 그리며 움직이는 듯 옆으로 벌어지며 오르내림을 반복함. 11-12번은 발쪽 사선 방향으로 움직인다. (필라테스에서 아코디언이나 갈비뼈 사이사이 확장이라는 큐잉을 쓰는데 이는 미흡한 큐잉이 아니었나 싶다.)
  • Doing (한다) : 의식적으로 행동해 근육에 과한 김장감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대신에 허용한다 allow, 그려본다 project, 생각한다 think을 사용해볼 수 있다. 
  • 호흡을 잘하려 의식하지 말고, 방해되는 점에서 해방되어 숨이 무의식적으로 나아지는 법을 제안.
  • 폐는 가슴전체에 위치하고 가슴뿐 아니라 복부와 골반도 호흡에 따라 움직임.
숨을 쉬려는 노력을 그만두자, 내가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F.M Alexander
감각이 차단되면 마음이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 -안토니오 다마지오 (신경학자)
효과적인 학습은 반드시 실제의 직접적인 경험에 기초해야한다. -존 듀이 (미국 철학자, 심리학자, 교육학자)
  • 몸을 고친다, 행동을 수정한다라는 단어 말고, 나의 몸과 행동, 무의식을 알아본다, 관찰한다고 바꾸어 내 몸을 재인식함.
  • 감각-지각-인지가 동작의 시스템으로 이어짐
  • 단순한 몸의 이완이 아닌, 경계상태와 안정상태로의 전환을 일궈야함.
  • 시각의 누되의 기관은 시각피질로 뒤통수에 존재. 눈동자로 천장을 본다라는 지시 대신, 뒤통수(후두)로 천장을 본다라고 생각한다면 눈의 긴장을 놓게 되고, 눈의 불필요한 힘을 빼는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느낌) 
인간의 몸은 예술작품일 뿐만 아니라 공학기술의 경이로움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늘 고정된 자세를 취하는 사람은 성장하지 못한다. 
  • 척추동물은 척추돌기에 붙은 근육을 통해 이동이 이뤄짐. 
  • 머리의 무게는 목을 압박하고, 상체의 무게는 허리를 압박, 전신의 무게는 두 발을 압박한다.
  • 변화된 관점 : 중력에 맞서 싸운다 x -> 중력의 지지를 받는다 o
  • 우리는 정렬선에 따라 일자로 서지 않는다.
  •  머리를 정의 하자면, 턱은 독립관절로, 정수리부터 후두부가 머리라고 생각. 턱을 포함한 머리 무게감과 턱을 제외한 머리의 무게는 완전히 다름.
  • 목의 시작위치 : 정수리 관통 수직선/양쪽 귀를 통화/인중의 시작점을 통화
  • 관념운동학 : 해부학 이미지를 적절한 이미지로 심상화홤으로써, 더 바른 몸의 이해를 돕고 더 좋은 움직임의 실천을 도모함.
  • 힘을게 지구를 들고 있는 아틀라스 x -> 물 위에 떠 있는 튜브 o
  • 내 목의 자유로움을 허용한다. 내 머리가 앞과 위로 향하도록 허용한다. 내 몸통이 길어지고 넓어지는 것을 허용한다.
  • 뼈대는 나를 안정적으로 존재케하고, 근육은 나를 이동시키며 움직이게 한다. 근막은 나를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연결시켜 준다.
  • 자세근 local muscle 뼈가 움직인다는 전략을 이용해 뼈대인접근육을 먼저 활성화. 심부근육부터 순차적으로 근육이 쓰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천천히 뼈가 움직인다.
  • 앉은 자세, 머리와 두개의 좌골이 멀어진다 상상하고, 선자세는 발꿈치와 정수리가 멀어진다고 상상한다. 
  • 구조를 이해하고 인식을 바꾸면 본연의 구조대로 몸을 움직일 수 있다.
우리는 직접 미래를 바꿀 수 없다. 단지 오늘의 습관을 선택할 수 있고, 그 선택들이 미래를 바꾸게 된다. - F.M Alexander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미친짓이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마음은 바람과 같고 몸은 모래와 같다. 그래서, 만약 네가 바람이 어떻게 불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모래를 보아야 한다. -보니 베인브리지 코헨
  • 붐비는 지하철 속, 불쾌감과 좁음에 의식을 넘겨주지 말고, '나'에 집중한다. 나의 갈비뼈 사이, 나의 외부공간은 좁고 불쾌하나 나의 내부에는 꽤 많은 공간이 있음을 인지. 나의 발, 나의 두 발 사이는 꽤 넓은 공간이 있음을 인식. 발의 무게에 발의 내부 감각에 초첨을 둠으로써 외부의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영향 받지 않는다.
  • 인식의 전환을 통한 마음의 변화
  • 나의 생각을 환기
  • 내부에 집중된 인식(심박수 상승, 긴장 등) 의도적으로 외부의 공간에 가져가기.
  • 과활성된 운동감각을 관찰하기 보다는  나를 둘러싼 외부적 환경 공간을 인식. 타인의 공간을 내 공간의 연장선으로 확장, 안정적인 지지를 외부로부터 가져오는 효율적인 전략 선택.
  • 흔들림을 허용하다.
  • 남자답게, 여자답게 x -> 인간답게, 나답게 o

조금 두껍지만 사진과 그림이 풍부한 편이다.

12월은 아픈 날이 많았다. 12월 초부터 아팠고, 중순엔 운동을 매일 갈 정도로 좋아졌다가, 크리스마스에 b형독감에 걸렸다. 지금도 골골거리고 타미플루를 먹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은 이보다 더 빠르게 읽을 수 있었지만, 컨디션 저조로 읽은 속도가 느렸다. 읽고 싶은 책을 많이 적어두었는데, 올해 책은 이 책을 끝으로 독서도 좀 쉬어야겠다.

24년, 부정적으로 말하면 진짜 ㅈ같은 한해였고, 이룬거 하나 없는 실패만 연속된 인생 최악의 해였지만, 인식을 전환해 달리 생각해보면, 이같은 많은 실패와 좌절이 나를 '준비된 나'로 만들어준 한 해라고 포,,장하고 싶다. 너무 긁혀서 뭐가 상처고 뭐가 원래 내 모습인지 구별할 수 없다. 사실 안죽고 살아있는게 조금 신기할 정도니까. 좀 덤덤해진 것 같다. 

안되는 것도 있고~ 이렇게 대충 생각하고 다 포기하면 편하다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또 그건 싫어서 올해 실패 했던거 내년에 다 다시 도전하고 또 굴러가고 찢기고 상처입을거 생각하니까, 분명 두려울만도 한데, 이제는 두려운 마음보다는 이제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희망이 그냥 생기는 것 같다.

아 뭘 궁시렁,  그냥 하는거지 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