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 수영 일기 #5 : 자유형 완성 개뿔ㅋㅋ

오늘은 토요일이다! 강습은 없고 자유수영을 하러 왔다. 

하루의 순서는 1. 동네 헬스장 먼저 갔다가 등 운동 한시간하고 2.점심밥 먹고 3.자유수영을 하러 갔다.

체력이 어느정도까지 받쳐주는지 궁금하기도 했음.

송내 인어스 휘트니스, 기세 등등하게 등하고 옴. 오랜만에 오전 헬스를 했다. 한시간만 털고 옴.

오전 헬스하면 좋은점...아니.. 그냥 헬스 고강도 하고 나면 좋은점은 얼굴색이 아주 좋아진다는 것이다! 선크림과 찰떡이 되서 엄청 밝아짐. 혈액순환이 엄청 잘 되나보다. 

헬스 끝나고 점심밥 맛있게 먹고 에브리바이크타고 w휘트니스 ㄱㄱㄱㄱㄱ....

 

카드 찍고 화장실 먼저 갔다가 탈의실 들어갔는데 가는 길목에 이런 거울이 있ㄷ ㅓ라. 소녀수출 사진 한장 찍어드리구연,,,

자.. 이제 ... 오늘 느낀점.......캬.. 오늘 정말 느낀점이 많은 자유수영이었다. 시간순서대로 적어본다.

1. 오늘도 수모를 한방에 못씀ㅋㅋㅋㅋㅋ 쓰는데 3분 넘게 걸린 것 같다.
2. 성인25m레인 들어가기 전에 어린이18m(진짜확실한거맞나?) 에서 자유형 연습 2번 해보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성인레인 첫 입성함.
3. 분명 자유형으로 어린이 레인에서 호흡3번이면 끝나는 거리였는데 성인레인에서 10번까지..가야 끝까지 가더라. 이게 어떻게 계산이 틀릴 수가 있지????어린이 수영장 18m 맞냐? 25m가 그렇게 길어?? 진짜 두1질뻔했음.
4. 오늘 1시간정도만 있다가 갔는데 자유형 딱 한 번..만 한큐에 갔음.. 그것도 후반부에 엄청 집중하고 침착하게 했을 때 비로소 완주한 것 같았다. 계속 바닥보고 자유형하는데 끝이 안보임 ㅡㅡ멈추면 항상 어중간하게 남아있음ㅋㅋ
5. 수영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성격이 급한 나를 침착하게 만들어주는 '연습'을 계속 인지시켜줘서 좋다. 성격이 급해질 때마다 '아,' 라는 정지신호를 계속 떠올림. 
6. 1시 40분쯤에 '초급자유수영' 레인에 들어가서 킥판쓰는데 어떤 할머니가 2시부터는 아쿠아로빅 했던 할무니들이 워킹하는 용도로 쓴다고 옆칸에 가서 자유수영하라 하셨다. 그 옆칸이라는 레인은 상급자유수영레인이었는데(...) 거기로 옮겨가고 그 레인에서 나만 허우적대고 있었음. 잘하는 아주머니 한분이랑, 젊은 청년 3명 있더라. 신기해서 쉴때마다 그 사람들 구경함.
7. 아직 내가 안배운 팔 모양이 있나봄.. 나 지금 양팔을 거의 펴서 자유형을 하는데 상급레인에서 보니까 다들 팔꿈치를 약간 접어서 하더라. 나도 그게 오른팔은 자연스럽게 나오던데 왼팔도 해야하는건지 뭔지 잘 모르겠으니까 일단 강습을 계속 들어야 할 것 같음.
8. 25m는 진짜 개죽음이었다. 어린이풀은 계속 뺑뺑이 돌 수 있었는데... 25m는 한번 가면 오랫동안 물 밖에서 쉬었다가 다시 들어가야했음. 이거 빨리 적응하려면 역치점까지 계속 헤엄치고 쉬고 반복해주면 될 것 같다. 운동생리학 ㅅㅌㅊ?
9. 나 좀 잘 할줄 알고 오늘 자유수영간거였는데 개털리고 왔다. 아. 이래서 사람은 큰물에서 놀아야하는구나를 몸소 깨달았다. 이게 심폐지구력이 잘 받쳐줘야하는 것 같은데 계속 짧은 곳에서만 하다보니까 내가 잘하는 줄 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잇!!!!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바부바부쟝,,,,!!
10. 배영 속도도... 성인레인에서 느리게 가더라.. 모든게 느려지는 성인레인...따흑...
11. 하지만 연습하면 되죠, 앞으로 월수금 강습 끝나고 성인레인에서 연습하도록 하겠습니다. 
12. 힘들지만 오기가 생기므로 꾸루잼이었음. 
13. 오늘 집에 와서 평소 처다도보지 않던 허쉬 프로틴 드링크 원샷 때림ㅋㅋ

 

ㄴ ㅐ일은 일요일이야!

운동 다 접고 쉴거야,,,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