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성격이 급한데 수영하면서 약간 느긋해지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음. 필라테스도 느리고 정적인 운동이지만 이걸로 성격이 느긋해졌다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음. 왜냐면 지상 운동이기 때문에 숨 막히는게 없거든...그리고 근수축할 때 오는 부정적 통증처럼 느껴지는 신경반응은 그냥 참으면 되거든... 하지만, 그럼에도 수영은 말이다, 수영은 참는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더라. 수영 자체 즉 물에서 움직이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느긋해져야만 물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급한 성격이 완전히 고쳐지거나 사람이 180도 변하는게 아닌 '급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개념이 머리속에 생기게 됨. 일단 뭐든 빨리 자주 하면 효율이 좋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아용. 뭐든.. 그리고 느긋한것이 허락되는것은 공부나 책 읽을 때나 그러지.. 운동은 그런게 많이 없었던 것 같다. 연속적이라서 급할 수 밖에 없었던 것!!
물론 수영도 빨리 빨리 해야할 때가 있다. 그 때는 또 빠다닥하는데 그러다가 ㅋㅋ 숨이 또 차지, 그런데 말이지, 머리에 없던 개념이 생겼다는 말임. 개념좀 챙겼다는 소리얌.
초반에 수영할 때도 너무 급하고 숨만 차서 진짜 두1질뻔한적이 몇 번 있었음. 얼굴 엄청 빨개지고 실리콘 수모는 머리에 열은 배출이 전혀 안되고 온몸이 뜨거워지는 아주 물속이 불지옥이야 불지옥 개더워 살려줏메를 경험했지만, 지금 수영 2달차인 냐는....아직 수영을 그만두거나 그러지 않고 잘 다니고 있움...훔...이걸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 곰곰히 생각좀 해봐야겠다.
아메리칸사이코 영화 본 사람? 거기서 크리스찬 베일이 수영을 함 ㅇㅇ.....
무슨 말인지 알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긴건 아직 자유형 사이드 턴 돌아서 연속해서 50m 하는건 못해. 그 전에 체력을 너무 많이 빼버린건지, 아무튼 오늘은 유아풀에서 연습 거의 안하고 25미터 넘어와서 계속 연습했다. 어린이풀에서 연습 계속하면 거리감을 잊을 것 같아서 이제 거기선 준비운동정도만 하려고 함 ㅎ_ㅎ
오늘은 원래 강습이 있는 요일이지만 강사님 휴일~ 1번 회원님 지휘하에 모두 매일 하는 연습량을 채워봄.
- 킥판 2바퀴
- 자유형 3바퀴
- 배영 3바퀴
- 평영 3바퀴
- 접영 웨이브 3바퀴
- 마지막 1바퀴는 평영 스트로크로 자유형 킥. 이거 은근 힘들더라
오늘 느낀점
- 평영 할 때 글라이딩 시 웨이브가 좀 더 들어가면 머리가 잘 잠겨서 글라이딩 시간이 늘어남. 나는 평영할 때 머리를 수면으로 더 집어넣어야한당.
- 접영은 무릎을 이용해 발등으로 물을 밀지말고, 허벅지로 밀어 몸을 띄우도록 한다. 접영도 동영상 보면서 타이밍을 여러번 봐야겠음.
- 평영이 정말 많이 늘었다. 25미터 한번에 갈 수 있고, 다리로 물을 모우는 느낌을 알게 됐다. 첫 번째 수영 위기를 잘 넘겨서 다행이다. 평영이 안되서 '재능이 없나보다'하고 나 자신한테 많이 실망했었는데 ㄴㄴ... 연습 ㄹㅇ 매일 매일 하니까 되더라..이게 왜 돼노? 싶을정도로,, 많이 좋아졌다. 매일 매일 변하고 새롭다니까 증맬로,,, 캬,,,,이래서 운동을 매일 해야함.
- 어려운 구간.. 모든 것을 처음 배울 때 반드시 찾아오는 그 순간에게 지지말고 묵묵히 연습... 시간과 행동이 정말로 해결해준다. 포기만 하지 말자.
소녀퇴수!
오늘은 만맨미 티샤츠 입고 감 ㅎㅎㅎㅎ 아직 반팔과 셔츠만 입어도 안추운 계절인 얼th에게 감사하며,
수영 책좀 읽으러 가볼77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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