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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강사 경력 만5년.. 이제 경력 6년차 강사

by 둔근해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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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이면... 필라테스 강사 만 5년을 채운다. 힘들어서 그만둔다던지 센터나 회원들과 사이가 좋지 않아 그만둔다던지, 월급이 밀려서 그만뒀다라던지 그런일은 없었다. 단지 코로나 때문에 강제 백수가 되어본 일수가 며칠이 있었지만.. 나는 수업을 꾸준히 해온편이다. (코로나 때문에 강제로 2달 반?정도 일을 못한 것 같다.) 일태기는 1년, 3년, 5년 주기로 온다는 말이 인터넷에 싸돌아다니는데 그거 맞는 말 같다. 어? 딱 지금 아니냐?ㅋㅋㅋㅋ

[비밀입니다( ̄y▽, ̄)╭] 

오늘 아침에 구글 포토가 5년 오늘이라는 사진을 보여줬는데 핑크색 시보리로 camel toe 자국이 선명한 젝시믹스 세트를 입고 있는 내 모습을 보여주더라ㅋㅋㅋ 저 때눈 연습을 많이 하던 시절이다..5년전만 해도 모든 레깅스에 시보리가 있었는데 요즘에 남아 있는건 룰루레몬 뿐인듯 하다. 아무튼 웃긴 사실은 저 때 헤어스타일이랑 지금 헤어스타일이 왜 똑같은지 그게 가장 큰 의문점이다. 5년 주기로 한 번씩 미치는건가? 머리를 왤케 자꾸 일자단발로 잘라버리는걸까... 그만 잘라...STAY..........


5년 전에는 다이어트 중이었다. 바질씨드를 먹은 기억이 난다. 포만감 때문에 먹긴 먹었는데 나는 식감을 좋아했다. 이걸로 살을 뺐냐고 묻는다면 글쎄...한번쯤 사먹어보는것도 괜찮다. 겉은 물컹한데 씨앗이 터지는 식감을 좋아했다.

바실씨드 자체가 살을 빼게 해주는게 아니라 이 녀석 자체가 물을 엄청나게 먹는 녀석이라 한번 먹으면 갈증도 많이 생겨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거기에 포만감도 생기니 다른 음식을 찾지 않는 수준으로 식단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된다.

카키텐, 엘 아르기닌 같은 기타 지방분해를 돕는 어쩌구 저쩌구 비싼 보조식품보다는 나는 좀 더 순수한 물질에 가까운 바실씨드도 괜찮다고 본다. 예전에 아이허브에서 영양제를 엄청 사서 먹었다. 드라마는 모르겠고 돈만 쏟아부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이제 안 사먹는다. 비타민C와 유산균말고는.. 먹지 않는게 제일이다. 정확히 말하면 불필요하게 먹지 않는다..

다이어트가 무슨 마법같은 일이 있겠냐만, 먹는거 줄이고 많이 움직이는거 말고는 별다른 요령이 없다. 

5년 후 나는 똑같은 머리에 마스크만 끼고 있네. ㅋㅋ 미니멀라이프 하고 있어서 레깅스랑 탑도 많이 당근으로 처분했다. 딱 5벌로 매주 돌려 입는 중이고 세탁은 일주일에 꼭 한 번 한다. 하지만 정리해야할 옷들이 더 많다. 더 많이 정리하자.. 

아 ! 2023년 1월 30일! 드디어 내일이면 실내마스크가 해제된다 ㅋㅋ  2020년 11월부터 실내 의무였다더라. 2020년 11월부터 부천에서 일하기 시작했는데 수업도 더 많이 해서 그런지 마스크를 끼고 하는 것들 모든게 너무나 힘들고 짜증나고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덴탈을 안쓰고 kf94를 낀 이유는 오히려 덴탈보다 94가 입모양을 내는 것이 더 편리했기 때문이다. 확실히 숨은 더 가파르지만 말이다. 텐탈 끼고 딱 2번 수업했는데 진짜 졸도가 뭔 말인지 알겠더라...숨막혀 뒤지는 줄 알았음. 사실 큰 소리로 말하는게 덴탈끼고 가장 힘들었다. 입 꾹 닫고 있으면 덴탈이 제일 낫지.. 근데 필라테스를 누가 입꾹닫고 하노..게다가 강사가..?ㅋㅋㅋㅋ 

하지만.. 버티면 된다. 버티니까 결국 빛을 보는군. 내일부터 권고사항으로 바뀌기에 나는 첫날부터 당장 벗고 수업하는걸로 결정했다. 이미 나는 벼르고 있었다. 벗고 수업하는 날만 기다렸다. 마스크 해제가 안되면 나는 그만둘 생각까지 갖고 있었다. 사실 마스크를 끼고 수업을 계속하면 익숙해질 줄 알았는데 나는 아니었다.

매번이 고통스럽고 운동이 더욱 하기 싫어졌다. 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회원들에게 여쭈니 익숙해져서 괜찮다는 분들도 있었고 당장 벗겠다는 분들도 있었다. 제일 대단한건 그 분들이다. 꿋꿋이 2년 넘게 마스크를 끼며 매달 take my money! 하며 시간들이고 운동을 해온 사람들.. 정말 대단하다.

건강..건강은 정말 중요하다. 다이어트, 미용을 위한 관리가 아닌 정말 신체건강은 모든 생명체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일이다. 심폐건강을 위해서라도 사람들 모두가 마스크를 벗고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내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내일은 실내 마스크를 벗는 날이기도 하지만 WHO에서 코로나 감염병 등급 하향 결정을 내리는 날이기도 하다. 내리겠지? 4등급으로 내려야지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도 해제될텐데..

빨리 모든 것이 돌아오고 당연했던 것들을 되찾고 싶다.

건강처럼 말이다.

 

ㅋㅋ 되찾는다 하니까 생각났는데  나의 되찾은 잔머리를 보라.

앞에 잔머리가 저렇게 많아 보이는 이유가 무엇이더냐?

다름아닌... 탈모...탈모...탈모..ㄱ탈모가 왔었어....작년 여름에 극을 찍었다가 가을/겨울에 와서 저만큼 생겨난 머리카락들이다.

탈모의 원인이 무엇이었냐면 판토텐산의 오버도스가 나는 범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딱 중단하니까 저렇게 풍성풍성하게 나더라... 얼굴에 유분이 덜 생기는게 좋았었고 판토텐산 덕분에 머리를 하루에 한번만 감아도 되는 기적을 경험했지만 .. 그럼 뭐해.. 머리감으면서 머리카락이 그렇게 쉽게 빠지는걸 난생 처음 봤는데 아직도 생생하다.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그래서 이제 영양제는 그만........ 약 그만.... 지금 먹고 있는 이소트레티노인의 총복용량 끝으로 좀 뭐든 그만 챙겨먹고싶다. 나는 부지런히 챙겨먹어 탈이다. 사실 오버도스를 넘 쉽게 생각하고 맹신하는게 문제임 ┏ (゜ω゜)=☞

이게 다 야즈 먹던 습관 때문인 것 같다.

아!!!!!!!!!! 건강은 왜 이렇게 멀고도 험한가!!

아무생각 없이 먹어도 살 찌는걸 모르던, 호르몬 범벅+기초대사량 대대장이던 청소년으로 돌아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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