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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운동기록

초급 수영 일기 #2 : 물을 가르는 느낌이란?

by 둔근해 2024. 9. 23.

주말에 수영을 빨리 가고 싶어서 제발 주말이여 빨리 가십시오 ㅅㅅㅅ 어서어서 ㅅㅅㅅㅅㅅ 를 외치니까!!!

월요일이 되었다!!! 움하하하!!!

소녀 운출이요!!! 돌고래 ㄱㄱㄱㄱㄱㄱㄱㄱ... 아직 나시를 포기 못하게씁니다. 너무 더워요!!

수영에 관련된 사진은 없어요.. 수영은 인증샷을 남길 수 없는게 아쉽구나. 나중에 익숙해지면 워치 침수 보험 들어놓고 수영 해야지....

오늘은 강습 두 번째 날입니다. 저는 얼마나 늘었을까요?!

  1. 오늘은 킥판 잡고 상체를 사용하는 법을 배움. 
  2. 생각보다 견관절 내회전과 몸통 회전이 많이 필요한 것을 인지함.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코어 힘이었다.
  3. 참 웃긴게 운동전문가 (ㅎㅎㅎ) 시점에서 수영을 뜯어보자면 확실히 모든 것은 연결되어있다라는 명제가 매우 선명하게 느껴지는 종목이었음. 필라테스도 마찬가지지만 코어를 중심으로 사지를 사용해야 균형이 유지가 된다는 것이다. 안정성이 가장 우선이란 말이지? 코어 힘 빠지거나 집중력을 잃으면 팔을 움직일 때 바로 균형을 잃어 옆으로 가거나 앞으로 나가지 않게 됨을 몸으로 느낌.
  4. 초보일 때는 호흡을 세 구간으로 끊어서 해야한다. 왼팔을 저을 때는 숨을 참고 몸통을 돌려 팔을 크게 돌리고, 오른팔을 저을 때는 코로 숨을 뱉고, 양손이 킥판에 들어오면 마지막 고개를 한번 들어 숨을 마셔야한다. 
  5. 다른 사람들은 익숙해지면 이걸 왼팔이 움직일 때 숨참을 하고 오른팔을 저을 때 고개를 옆으로 빼면서 음파를 해야함.
  6. 처음에 강사센세가 호흡 3번 끊어서 하는거 알려주셨는데 순간 망각하고 다른 사람들 따라 하고 있어서 혼란이 왔었다. 
  7. 이거시 내가 느끼지 못한 그룹수업의 폐해로구뇽!!! 무작정 남들 따라하면 안돼요!!!
  8. "누가 그렇게 마구잡이로 해요" 라는 소리를 수영센세한테 들었음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접니다 저요!!! 너무 급해 나는...
  9. 그래서 강습 끝나고 천천히 팔을 휘두르는 연습을 했다. 수영이 나에게 이로운 구석을 심어주었다면 그것은 평정심을 유지하는 법을 알려준 것이다.......심박수가 올라갈 때 평정심을 유지하고 부력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잇는가? 없다면 당신도 수영이 필요할 것이야!!!!! 
  10. 와.... 이하나 생각이 너무 많다. 오늘은 강습 50분하고 남아서 연습 50분 하고 갔다. 물속에 더 있고 싶었지만 나는 나를 잘 알아서 이쯤이면 빠져나와야만 했다. 내일 자유수영 갈까말까 개고민중이다. 헬스도 가야하는데...바쁘다 바빠..

집에서 9시에 출발해서 수영장에서 12시에 나왔다...날씨가 너무 좋더라.

수영가기 전에 빵2장이랑 계란후라이1 먹고 왔는데 마법같이 위장이 비워져버렸다.... ㅇ근데 수영 너무 재밌잖아!?!?!

물을 가르는 느낌이 무엇인지 오늘 처음 알게 되었음. 나, 급한 구석이 있지만 요령을 금방 익히는 것 같다. 자랑이 아니라 확실히 몸으로 인지하는 움직임의 미세한 변화가 잘 느껴진단말이야!!! 

그리고 헤엄치는 순간순간이 너무 좋다. 어린이 수영장은 18m 밖에 안되서 호흡 3번하면 끝이 나는게 좀 아쉽다. 팔이 물 밖으로 나갈때 길게 뻗는 느낌은 필라테스나 발레 폴드브라를 하는 느낌으로 가고 있고, 물속에서 팔을 저어 앞으로 나가는 추진력을 만들때는 케이블 암 풀 다운 하는 느낌으로 한단 말이지? 물을 가를 때 몸이 앞으로 잠깐 빨리 나가는 그 느낌이 너무 좋더라....살갗에 휩슬려가는 물을 느끼는게 너무 좋음. 하늘을 날 순 없지만 중력을 피해 부력으로 하늘을 날고 있는 느낌이라 말할 수 있겠당 ㅎㅎ헤헤

수영 너무 재밌는데 이걸 우짜면 좋징ㅎ 곧 바빠지고 헬스는 더 할 시간이 업어질텐데...너무너무 걱정이다..

운동만 하는 갓수가 되고싶어요,,,,그냥 백수말고 돈 많은 갓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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