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발레를 배우러 간다.

둔근해가 떴습니다 ^ 0^)=@

안녕! 필라테스 강사 이하나얌 (친한척)

 

와타시.. 발레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첫 번째 이유는
나의 커리어를 좀 더 길고 깊게 보기위해 '교육'의 의미로 배우기로 결심.

두 번째 이유는
나도 새로운것을 배워야 나에게 필라테스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또한 좋은 영향력을 선사하기 위해

세 번째 이유는
은근히 발레 용어와 필라테스 용어가 비슷한게 많다. 필라테스와 하위 또는 상위 호환으로 요가/플라잉요가/번지피트니스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나의 착오이자 무지에서 왔다. 사실 아무도 알려줄 생각은 없었겠지만.. 근본은 무용이다. 무용 중에 발레다. 엘리허먼의 책을 보면 발레 용어가 꽤 많이 나온다. 를르베, 폴드브라, 발 1번 2번 포지션, 턴아웃, 데벨로베 등 내가 읽은 용어만 해도 발레(댄스) 용어가 정말 많았다.

원초적인 필라테스는 조셉이 수용소에서 죄수들의 건강을 위해 만들어진 건강과 재활 개념의 운동이었다면, 그가 미국으로 건너와 발전된 필라테스는 부상당한 무용수들이 타겟이 되었다. 이렇다보니 댄서들이 필라테스를 배우게 되고 외국의 유명한 필라테스 티쳐 영상을 보면 거의 무용수 출신인 것을 알 수 있다. 확실히 무용출신은 필라테스 동작을 소화하는 태가 다르다. 이것이 '발레' 라는 특정한 무용을 배우기로 결심한 가장 큰 이유다. 나의 필라테스 '태' 에 발레를 입히고 싶다. 사실 모던 필라테스는 재활중심이 맞다. 그래서 스페셜 테스트 관련 공부를 하는게 맞다. 하지만 이 필라테스라는 운동이 왜 이런 모양으로 발전되었나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면 나는 발레에도 해답이 존재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필라테스가 발레의 충분조건이 된다고 생각한다. 어느정도 필라테스를 했기 때문에 필라테스의 움직임 원리로 전통이 있는 발레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함. 

네 번째 이유는 굉장히 어그레시브하고 ㅎㅎ 자뻑같이 느껴지는데 사람들이 가끔 내 전공을 물어보면 '본래는 무역전공이었어요' 라는 말을 정말 십중팔구 '무용전공'으로 듣는다. 그리고 듣고 반박이 크게 없다. 특히 회원님들은 더욱 수긍을 하신다 ㅠㅜㅠ 왜 그렇게 쉽게 수긍하십니까 ㅠㅠ;; '어어~ 무용~~~'  가끔 대놓고 무용전공했냐고 묻기도 하심 ㄷㄷ 내 대답은 "아이고 감사합니다 ㅋ_ㅋ"

칭찬 아닌 칭찬을 많이 듣는다. 팔이 길다. 얼굴이 작다 등 발레랑 잘 어울리는 피지컬이다라는 말을 듣는다. 처음에는 '에이 무슨ㅋㅋ 립서비스를 그렇게 많이 주시면 오토캅니카 배불러서 뱃가죽 늘어납니다 호호호' 라고 생각했지만...

혹시..? 정말.. ?나도..? 쌉가능..?ㅋㅋ 이라는 생각이 들다 들다 결국엔 이번에 배우기로 결심함.

 

신중동에 있는 발레 학원에 이번주에 등록하러 간다.

발레학원 원장님도 나와 같은 시간대에 비슷한 연령대를 상대하시니 수업개설 시간표가 내가 일하는 시간과 거의 동일하다...많은 성인들과 아이들을 가르치는 종목이라 그런지 오전 오후가 모두 찰떡같이 나도 일을 하고 있음...

발레 스트레칭반이 있어서 거길 먼저 등록하려하니 그 반은 또 아직 개설이 안됐단다. 어중간한 시간이라 그런 것 같다. 다른 반도 있었지만 발레 수업이 있는 시간에는 나도 필라테스 수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토요일 80분짜리 반에 들어가기로 함. 작품반인데 잘 할 수 있을까

잘 못해도 열심히 하면 되겠지 라며 나는 턴아웃과 기본다리 동작, 그리고 팔 동작들을 유튜브로 익히고 있다. 스트레칭도 간간히 하고 이번에 2달간 진행된다는 작품도 원장님이 미리 알려주셔서 동영상도 여러번 돌려봤다.

2달간 토요일 80분정도를 이 작품을 반복 연습한다고 한다. 

이번에 하는 작품은 라바야데르 '쉐이즈' 라는 작품이다.

다리 드는 동작이 정말 많구나 

ㅇ아직 한번도 뵌적 없는 발레 원장님!!! 제가 열심히 찢어가겠습니다!!!!!!!!!!!!!!!!

 

 

내가 아는 발레캐릭터는 덱스터의 실험실 디디뿐임.

어릴 때 봤지만 내가 발레를 하게 될 줄이야